롤챔스 밴픽노트 노출! [2019 LCK 스프링 진에어 vs SKT]

2019년 1월 16일 오늘 롤챔스가 라이엇 주관으로 바뀌고 첫 경기가 열리게 되었는데요.

경기내용은 2:0 완승으로 SKT가 승리했습니다. 이 내용은 후술하고.

참 불미스러운 참사가 있었습니다.

1경기가 끝나고 2경기 시작 전 오디오 문제로 텀이 길어지는 사이에 생긴 문제인데요.

바로 진에어측 밴픽 노트가 카메라 화면에 잡히게 된 것입니다.

해설진도 화들짝 놀라면서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고 카메라맨도 페이드 아웃을 하는 등 지나갔지만

짧은 순간에 찍힌 사진이 곳곳에 돌아다니더군요. 저는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에서 사진을 찾았습니다.

놀라운 점은 여기 적힌 내용 대부분이 밴픽과 드러맞았습니다.

좌측에 아트록스 자야 라칸 갈리오 카직스 라고 적힌것은 픽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픽순서도 아트록스 카이사 라칸 갈리오 사이온으로

아트록스 라칸 갈리오는 픽 챔프조차 맞았고

자야 대신 원딜러인 카이사를 뽑는 순서까지 정확했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이렐 빅토르 제이스는 실제로 밴카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방송으로 중계되었기 때문에 SKT측에서 이걸 보고 대응했을 일은 없어서

경기 진행상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끔 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이자면

그리고 저는 정말 화가 났던게 게임 후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를 하는데 게임 내용은 하나도 안물어보고 선수들과 만담하는 자리를 만들어놨습니다.

제가 진짜 궁금했던것들 몇개를 적어보자면

2인 몰래바론 오더를 내린사람과 전후 팀내 반응.

그리고 칸선수 솔로킬 당하고 탑 3인 다이브로 안좋을때 팀 상황이나

2경기 바텀 3:3 싸움 클리드 선수가 부시에서 숨어있다가 후공으로 이득 본 장면

미드에서 페이커 선수의 실수 후에 한타를 졌지만 용을 먹은 상황 등

물어볼게 진짜 많았는데 그런건 하나도 안물어보고

인터뷰 시작할때 가장 어이없었던 멘트가

인터뷰어가 클리드 선수보고 '저는 실수한거 못봤는데 어떤거 실수하셨나요?' 이렇게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게 인터뷰에서 할말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게임을 못하고 잘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직업이면 최소한의 직업정신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른건 다 제쳐놓더라고 오늘 2경기 바론 트라이가 사실상 경기승패를 갈라버린 상황인데

그것에 대한 언급은 없고 노래나 불러달라고 하지를 않나.

경기를 제대로 보기나 한건지 정말 알 수가 없네요.

그냥 처음이라서 말을 더듬거나 이런건 이해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태도자체가 문제 같습니다.

JTBC기상캐스터 였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JTBC에서는 기상정보 중계할때 딴 내용만 줄창 얘기해도 상관없는 곳인가요?

차라리 하프타임에 등장했던 빛돌이나 매라선수가 나와서 인터뷰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요.

처음이니까 이런 실수 나왔다고 생각하고 이해할테니까

지금 1경기 끝나고 이 글을 쓰는데

제발 2경기 부터라도 제대로 된 진행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만 해도 벌써 밴픽노트 노출, 사운드 이슈 같은 문제들이 생기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이럴꺼면 왜 라이엇에서 굳이 중계를 한다고 했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